오삼불고기 만드는 방법

오랜만에 집에서 요리를 하면서 오삼불고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한 번 그 과정을 적어 보겠습니다. 제 요리의 특징은 계량? 이런거 없습니다. 눈대중으로 하는 것입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그렇게 대충 해도 어느 정도 섞으면 어떤 맛이 날지 감이 옵니다. 이런 능력이 있으면 요리사를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요리사가 뭐 말이 쉽지 실제로는 정말 어려운 직업이죠. 그래서 안 합니다. 그냥 블로그에 글을 쓰는게 훨씬 더 좋아요.

오삼불고기 재료

오삼불고기를 만들 때 필요한 재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대충 3명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 돼지고기 : 약 400그람 정도
  • 오징어 : 두 마리를 사용했는데 조금 부족했으니 세 마리
  • 양배추, 양파, 당근 등 야채로 사용할 것들 – 저는 양배추만 사용했어요. 집에 양배추만 있었거든요.
  • 대파 : 대파는 넣어주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 양념재료로 사용 : 다진마늘 (듬뿍, 양은 상관 없음, 저는 마늘 킬러), 고추가루, 고추장, 매실원액, 간장, 맛술

만드는 방법

우선 양념장을 만듭니다. 다진마늘은 밥숟가락으로 고봉이 되도록 2스푼을 준비했습니다. 엄청난 양이기는 하지만, 한국인들에게는 그 정도 양이 ‘적당히 넣습니다’로 판단되는 것이죠. 그리고 그곳에 고추가루를 다진마늘 정도의 양을 넣습니다.

고추장도 비슷한 정도로 섞으면 됩니다. 정리하면 1:1:1 정도의 비율이면 되겠군요? 단맛을 내기 위해서 매실 원액을 사용했습니다. 그럼 뒷맛이 살짝 신맛이 올라올 수 있어요. 하지만 맛은 기가 막히죠. 요리를 잘하는 사람은 신맛을 잘 활용한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신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간장 적당히 넣어야 단짠을 완성시킬 수 있어요. 맛술은 냄새 빠지라고 넣어주면 좋습니다. 이것도 많이 넣으면 달아져요. 특히, 양파 많이 넣게 되면 맛술은 좀 줄여도 됩니다.

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오징어도 적당하게 자르세요. 크게 잘라도 됩니다. 왜냐하면 오징어는 익으면서 수축하니까 적당한 크기가 됩니다.

우선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양배추를 듬뿍 올립니다. 너무 과한거 아니야? 싶을 정로도 많이 넣어야 합니다. 양배추, 콩나물, 숙주 이런 것들은 과하다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넣어야 쪼그라들면서 적당한 양이 되기 때문이죠.

일단 양배추 숨이 죽어가는 것 같다 싶을 때까지는 고기나 오징어 넣지 않고 볶아 줍니다. 너무 빨리 넣으면 고기랑 같이 버무리기 쉽지 않아요. 그리고 적당히 양배추가 익으면 고기를 넣고 고기가 80% 정도 익을 때까지 볶아 줍니다.

마지막으로 고기가 80% 익으면 그때 오징어를 넣고 열심히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깨를 뿌리면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 됩니다. 너무 맛있게 잘 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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